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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터넷 등에서 고구마 뿌리가
구피 어항 여과에 효과가 있다고 해서
집에 있는 고구마 중 실한 놈으로 골라서 물에 담궈놨다.
며칠 후 싹이 조금 나오고
하얀 뿌리가 한 두 줄기 나오는 것이 보였다.
고구마 뿌리가 몇 줄기 나온 것을 확인하고
세탁기 옷걸이를 잘라 고구마 거치대를 만든 후 어항에 걸어 뒀다.
새로운 걸 보고 구피가 관심을 보였다.
고구마 뿌리에 입질을 해보기도 하고
장난을 치며 놀았다.
구피는 호기심이 많은 녀석이다.
여기 저기 입질로
만져 보고 관찰한다.
그렇게 며칠이 지난 후 고구마 뿌리가
억수로 나왔다.
드디어 고구마 여과기가 완성된 것이다.
고구마는 얼마든지 공급이 가능하니
고구마 뿌리로 여과기 없이
구피를 키워봐야겠다.
그렇다고 해서 환수를 전혀 하지 않겠다는 건 아니다.
최소 일주일에 한 번은 부분 환수를 해줄 예정이다.
하지만, 여과기를 넣으면 어항이 예쁘지 않고,
소음이 나서 영 거슬렸다.
수초도 번식 시키고 고구마 뿌리도 이렇게 무성하다면
여과 효과는 있을 것 같다.
어항 꾸미기는 아직 초보 단계라 마음에 들지 않는다.
시행착오를 많이 거치면서
조금씩 발전 시켜야 할 것 같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