열대어 구피를 키우기 시작한 후 아직 어항 물이 제대로 잡히지 않아 신경이 쓰인다.
여과기와 기포기를 가동하면 소음이 조금 있어서 궁극적으로는
여과기가 없어도 구피들이 잘 살 수 있는 수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수초 어항으로 꾸며야 할 것 같다.

그렇다고 바닥에 수초를 심고 키우는 일은 물생활 초보인 내게 아직은 어려운 일이기에
일단 키우기 쉽다고 하는 부상수초를 샀다.
오늘 배달 예정이라는 메시지를 받고 아침부터 현관문을 몇 번 열었다 닫았다.
어떤 물건이든 주문해 놓고 기다릴 때가 가장 설렌다.
점심 외식 후 돌아오니 택배 상자가 현관 앞에 있었다.
얼른 갖고 들어와서 뜯어 보니 종류별로 포장된 부상 수초가 나온다.

어항 두개에 골고루 나눠서 이식했다.
생이가래, 플로이탄스, 개구리밥, 물배추 등
이중 가장 돋보이는 건 물배추다.
배추 모양으로 생겼는데 물에 둥둥 떠다니는 수초로
그 생김새가 앙증맞다.

위 사진은 구피 새끼들 전용 어항인데 20여 마리의 새끼가 자유롭게
뛰어 놀며 살고 있는 중이다.
분만통이 좁은 것 같아 따로 어항을 마련해 주었더니 넓은 공간에서 잘 살고 있다.
구피들은 숨을 공간이 있으면 좋다고 하니 부상수초 뿌리 사이에
숨어서 놀면 좋을 것 같다.

여과기 물줄기 때문에 수초가 너무 어지럽게 돌아 다니고 물 줄기 잘 못 만나면
물속으로 쑥 들어가고 그래서 빨대로 만든 피딩존으로 경계를 만들어 주었다.
부상수초가 안정적으로 한 쪽에 자리잡고 있다.
여기서 잘 정착해서 무한 번식 해주면 좋겠다.

구피글이 수상수초 뿌리가 맘에 드는지 그 아래에서 놀고 있다.
먼저 넣어 놓은 몬스테라 뿌리가 거대하게 뒤 엉켜 있는데
구피들은 그 사이를 돌아 다니며 재밌게 논다.
마치 아이들이 놀이터 정글 놀이기구에서 노는 것 마냥 요리조리 헤엄치며
노는 모습을 보니 역시 자연에 가까운 게 가장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.

저 몬스테라는 조 만간 주인에게 반환해야 할 것 같다.
대신에 고구마 싹을 티우기 위해 물에 담궈 놨다.
고구마 뿌리가 나오면 고구마로 대체할 예정이다.
수질 유지에 좋고, 구피가 놀기에도 좋다고 하니
고구마로 무환수 어항을 추진해 볼 생각이다.

지금 새끼들 노는 어항은 거실에, 어미 구피들 있는 어항은 작은 방에 있는데
조만간 정리해서 모두 거실에 놓을 예정이다.
부상수초도 구피도 건강하게 잘 살기를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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